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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6월 23일
언제부터인지 나도 알 수는 없지만 이승환의 노래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이승환의 노래는 아니지만 같은 드림팩토리 소속 지누의 '엉뚱한 상상'의 첫머리를 조금 패러디 해 보았다. 위에 패러디한 것처럼 정확히 언제부터 이승환의 노래들을 좋아하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꽤 오래 전부터 그의 노래를 들어왔고 그의 노래들을 좋아해왔다. ![]() 보유하고 있는 그의 앨범들 1. 앨범 디자인 초기 앨범들이야 그렇다 쳐도 5집 이후의 앨범들. 그러니까 그가 드림팩토리라는 새로운 기획사를 만들어 그 이후 제작된 앨범들을 보면 개성이 넘치는 독특한 디자인이나 구성을 한 앨범을 출시했다. ![]() 4cd사이즈 케이스에 정체불명의 내용물, 正常, 非正常이라는 각 사이드에 맞춰 반전인쇄 북클릿을 사용한 6th. The war in life ![]() 스틸+플라스틱 케이스로 전체를 리패키징한 Live앨범 無敵傳說 ![]() 정규 앨범은 아니지만 DF 소속 가수들 통합 팬서비스 앨범으로 푸짐한 구성물과 독특한 패키지가 인상적인 LONG LIVE DREAMFACTORY ![]() 평범한 더블CD케이스에서 벗어나 크로스퍼즐이나 전개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7th. egg ![]() 가장 최근 출시된 '몽롱' 하지만 신보 '몽롱'에서는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비닐 비슷한 실리콘을 사용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예전의 독특함이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들어간 디자인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어찌보면 앨범 전체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러 패턴 무늬가 앨범 타이틀명처럼 '몽롱'한 느낌을 준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위에서 언급한 예전의 앨범들과 비교해볼 때 뭔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말랑'같은 완전 싱글이었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는데 몽롱은 비록 싱글앨범을 표방하고 있으나 좀 작긴 하지만 볼륨, 가격을 보면 싱글보다는 정규앨범에 가깝기 때문에 이런 면이 더 아쉽다.(비록 수납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2. 리패키지 이번 몽롱은 지난해 11월 발매된 싱글앨범 '말랑'의 '리패키지 앨범'이다. 몽롱은 싱글앨범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볼륨이나 가격을 보면 싱글보다는 정규앨범에 가깝다. 따라서 정규앨범과 싱글의 두가지 관점에서 보자면... -몽롱을 정규앨범으로 보는 관점 혹자는 말랑의 곡들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몽롱은 말랑의 존재가치를 의문스럽게 하는 명분없는 앨범이라고도 하던데, 말랑은 분명 '싱글'앨범의 형태를 취하고 있고 가격도 싱글앨범으로서 적당한 선에서 책정되어 있다. 몽롱을 정규앨범으로 본다면 어차피 다른 싱글과 정규앨범의 관계를 보더라도 정규 앨범에 싱글의 곡을 수록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비판은 조금 적절하지 않다 생각된다. 단, 모든 싱글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싱글의 곡을 수록한 정규앨범에서는 해당 싱글앨범의 가치를 상실시키지 않기 위해 싱글앨범의 모든 곡을 수록하지는 않는 경우가 꽤 있다. 물론 몽롱만 구입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별 상관 없지만 말랑을 구입한 소비자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말랑의 곡을 부분적으로 수록하고 부족한 곡 수는 다른 신곡을 더 만들어 채웠다면, 혹은 곡 수가 좀 부족하더라도 어차피 싱글이라는 점을 내세워 가격을 조금 다운시키는 선에서 타협하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몽롱을 싱글로 보는 관점 싱글이라기엔 지나치게 큰 볼륨과 그에 따른 높은 가격, 그리고 새 싱글이 기존 싱글의 곡들을 아무런 리믹싱 없이 모두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말랑 구매자들의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생각된다. 3. 수록곡 1. 슈퍼히어로 feat. 슈퍼키드 허첵 & 파자마징고 (작사 이승환/작곡 이승환) 2. 비겁한 애견생활 (이승환/3rd Planet) 3. 징글ha-day feat. 45RPM & 박신혜 (이승환/이승환, 황성제) 4. 내 맘이 안 그래 (이승환/이재명) 5. 사랑 착각 상처 (이승환/정지찬) 6. 첫사랑 (이승환/이승환) 7. 바람의 노래는 슬프지 않아요 feat. 정성미 (이지인/이승환) 8. 사랑하나요 (이승환, 이지인/이승환, 유희열) 9. 제리 제리 고고 (김광진/김광진) 10. 덩크슛 (김광진/김광진)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고 신곡은 1~2번 트랙의 두 곡. 3~7번 트랙은 바로 이전 싱글 '말랑'의 것을 그대로 수록했으며, 8~10번 트랙은 콘서트에서 공연한 Live곡을 수록하고 있다. 싱글치고는 꽤 볼륨이 크기 때문에 신곡 2곡과 나머지 곡 중 마음에 들거나 인상적인 몇 곡만 뽑아서 개인적인 감상을 써 보자면... -슈퍼히어로 타이틀곡답게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 개인적으로 내게, 붉은낙타, 제리제리고고 등으로 대표되는 이승환표 시원시원하고 신나는 곡의 계보를 잇는 곡이라 생각된다. 가사는 각자에게 잠재되어 있는 슈퍼히어로의 본성을 노래하고 있으며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역시 2:40~2:53의 '메가폰 외침' 파트. 대체로 높은 음정이 없기 때문에 노래방에서, 콘서트에서 따라부르기 좋은 노래다. -비겁한애견생활 전체적인 분위기는 신난다기보다는 조금 무거운 편인것 같다. 굳이 이전 곡들 중 비슷한 분위기의 곡을 뽑아보라면 음정쪽에서는 조금 고르기 어렵고 가사쪽을 보다면 '내 어머니'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지만 내 어머니의 분위기를 기대하고 노래를 듣기는 어려울 듯. 가사는 이별이 두렵기 때문에 접근을 거부한다는 내용으로써, 예전 모 방송에서 소니社의 아이보(로봇 개)를 키우면서 살아있는 개를 키우는건 이별때문에 슬퍼서 로봇 개를 키우게 됐다던 장면이 오버랩됐다. -내 맘이 안 그래 가사의 대략적인 주제는 슬픈 사랑노래. 천일동안같이 이승환표 슬픈 러브스토리 노래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중간중간 삽입된 I love you의 반복은 듣는 사람의 애간장을 끓게 만들 정도로 애절한, 이승환의 가창력이 그대로 녹아있는 부분. -제리제리고고(Live) 사실 꽤 오래된 곡이라 이 곡이 인상적이라 하기는 새삼스럽지만 원 곡이 아닌 콘서트 라이브라는 점에서 성격이 많이 다르다. 콘서트 라이브의 특성상 관중의 참여라던지 음정/가사의 변형 등이 이 곡 역시 꽤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제리제리고고를 들었었더라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덩크슛(Live) 제리제리고고와 마찬가지로 초기 앨범에 수록된 곡의 최근 콘서트 라이브 버전이다. 처음 곡을 듣기 전 원곡을 생각했지만 직접 들었을땐 원곡과의 엄청난 위화감 때문에 '이게 정말 덩크슛?'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콘서트 라이브라는 점을 감안해도 조금 심각하게 변형이 되었기 때문에 아쉽지만 내 기준의 취향에서는 좀 벗어나 있다. 하지만 '색다름'과 '신선함'이라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인상적. 4. 콘서트 Live버전의 앨범 수록에 대해... 개인적으로 라이브 버젼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지나치게 변형이 된 곡을 영상이 배제된 음반에 삽입하는 것은 썩 달갑지 않은데 이 앨범에 수록된 버전의 제리제리고고는 그 취향의 아슬아슬한 벼랑끝에 서 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여러 버전의 제리제리고고 중 가장 좋았던 것은 '97 드림팩토리 투어에서 있었던 버전(무적전설 '97파트에 수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라이브 버전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영상 배제의 심하게 변형된 라이브를 싫어하는 까닭은 라이브 곡이 현장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긴 하지만 시각적인 면이 배제된 청각적인 부분만으로는 라이브의 느낌을 제대로 만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하게 변형되지 않은 라이브는 원곡과 현장의 느낌을 절충해서 청각만이라는 제한 속에서 적당히 흥을 돋우는데 비해 시각적인 측면이 배제된 음향만의 '지나치게 변형된 라이브'는 너무 오버스럽기까지 하다. 만일 데이터 트랙 형식으로 3곡의 콘서트 라이브곡들에 한해 현장의 영상이 함께 제공되었다면 평가는 또 달라졌겠지만. 요컨데 라이브 곡들에 있어서는 데이터 트랙 형식으로 영상이 제공되었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5. 총평 비록 호평보다는 아쉬운 점이 부각된 듯 하지만 7th앨범 egg 이후 간만에 이승환의 신보를 접하게 되어 너무 반갑다. 이승환 특유의 가성으로 꺾이는 듯한 바이브레이션도 건재하고 대체로 남자도 따라부르기 부담스럽지 않은 음정의 노래가 많은 것이 참 좋다. 이승환과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런 기회를 주신 이글루스에 감사를 드린다. PS. 사족이지만... ![]() 데뷔 당시(1989)의 모습과 현재(2008)의 모습.(클릭하면 커짐) 이건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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